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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시민여러분! 우리는 의정부시립예술단 노동자입니다. 최** 2020-02-01 2,28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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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의정부시립예술단의 단원들입니다. 우리는 의정부시가 고용한 노동자입니다. 우리는 비상임이란 이름으로 의정부시가 지난 16년 동안 방치한 비정규직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상임단원이 될 꿈을 품고 의정부시립예술단에 젊음을 바쳤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 의정부시립예술단 안에는 단 한 명의 상임단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임단원’은 의정부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안에 글로만 존재할 뿐, 우리가 아무리 노력한들 되지도, 될 수도 없었습니다. 상임화를 위한 계획이 있느냐고 의정부시에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생각해본 적이 없다.” 너무 황당했습니다. 우리 시립예술단원들이, 우리가 함께 일했던 16년이란 세월이, 시가 임명한 지휘자와 단무장의 폭언과 성적 모욕을 견디며 삼킨 울분들이, 매월 1인 최저생계비의 반 토막밖에 안 되는 급여를 받으면서도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성실하게 공연해온 우리의 삶을 두고 의정부시가 할 수 있는 말이 고작 이런 것입니까? 지난 일이지만 한때는 우리가 의정부시의 직원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직원이 아니니까 항상 출근하는 연습실의 주차비조차 자비로 해결하라고도 했었습니다. 이제는 아예 조만간 고용관계를 정리할 테니, 문화재단으로 넘어가던가 해고를 감수하라고 대놓고 겁을 주고 있습니다. 이미 다 계획된 일이라 바꿀 수 없는 일이라고도 합니다. 지금껏 이어진 차별은 둘째 치더라도, 우리의 운명을 바꾸는 이런 ‘계획’을 어떻게 당사자에게 묻지도 않고 준비할 수 있습니까? 더욱 기막힌 일은, 의정부시에서 시가 직접 고용한 문화예술노동자들을 이렇게 업신여기는 와중에, 정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지정받겠다고 공공연하게 선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의정부시에 묻고 싶습니다. 이대로 시가 그리는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했을 때, 혹시 또 어떤 문화노동자들의 인생과 피땀이, 다른 누군가의 이력과 실적 단 한 줄을 채우기 위해 바쳐지는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라 장담하실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문화예술인인 동시에 노동자로, 또 우리가 일구어낸 의정부시립예술단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당당하게 시민들에게 예술이 주는 기쁨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요구합니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시립예술단 운영과 관련된 현재의 계획들을 원점으로 돌리고, 당사자와의 협의를 거쳐 다시 시작하십시오. 의정부시의 현재 방침과 입장들은 예술노동자에 대한 일말의 배려와 존중도 담겨있지 않음은 물론, 시립예술단을 응원해온 의정부시민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철폐를 지지하는 한국 사회 전체에 대한 기만임을 분명하게 지적합니다. 우리 의정부시립예술단 단원들은 고용불안과 차별을 더 이상 조용히 참고 견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의정부시에서 책임질 수 있는 어떠한 근거와 자료도 없이, 막무가내로 진행 중인 문화재단의 이관 절차에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의정부시가 사용자로서, 의정부시립예술단 노동자들의 정당한 지위 보장과 참을 수 없이 열악한 저임금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분명한 책임 인정과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물러섬 없이 싸워 나갈 것 입니다. |
문의처
의회사무국 의사팀 031-828-2532






















